게임을 시작하면 지통실이 반겨준다. 캠페인을 할 거니까 단독 버튼을 누르자
부산 포위전 선택
부산-풔킷
동영상이 끝나면 웬 군인 아저씨가 반겨준다 전선과의 통신망이 전부 끊기다니 이것 참 큰일이군!
작전과장님 전화왔습니다
전남철 일병이 긴박하게 상황을 전달해준다
그러니까 지금 보병연대 하나 vs 땅크부대 + 보병연대 2개라는 거지
요약하자면 개판이다 이거다
상황으로 봐서 전남철 일병은 장렬하게 전사한 듯 하다
갓조국 군대가 연락을 해줬다
3일을 버티면 미군이 도착한다고 한다
만약 그 안에 부산을 빼앗기면 게임-오버
예비군이 별로 없다고는 하는데 사실 이미 부산에 집결한 병력이 많이 있으므로 추가적인 병력은 그다지 필요 없다
플레이어의 턴이 시작되면 대충 이런 상황이다.
아까도 말했지만 부산을 빼앗기면 게임-오버이므로 무조건 사수해야 한다. 현재 부산 외에 아군 통제 아래에 놓인 지역은 대구, 영덕, 의창이다.
여기서 보통 두가지 전략 중 하나를 골라 실행하는데, 첫번째는 부산에 남겨둘 예비대를 제외한 모든 병력을 각지로 전개시켜 성실하게 대구, 영덕, 의창에 방어선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 전략은 예비대와 방어대를 교대로 투입해 손실을 입은 병력의 재정비와 휴식이 용이하단 장점이 있지만, 충분한 예비대를 확보하기 위해 국군 예비군 동원에 정치점수를 어느정도 투자할 필요가 있으므로 추후 북부전선에 투입할 미군을 동원하기 힘들어진다. 정치점수는 예비군이나 추가적인 병력을 동원하기 위해 필요한 일종의 포인트로 전략 구역을 통제하고 있으면 매 턴마다 들어온다. 현재는 부산을 점령중이므로 매 턴 15의 정치점수를 얻는다.
두번째 전략은 대구, 영덕, 의창에 있는 국군을 몽땅 부산으로 집결시켜 부산에서 북괴를 일망타진하는 것이다. 일종의 배수진이라 볼 수 있다. 북괴가 부산으로 병력을 전개시키는 순간 부산에서 정치점수를 얻지 못하게 되지만, 국군 예비군을 거의 동원하지 않아도 된다. 부산은 도로가 복잡하게 놓인 지형이라 방어하기도 거지 같고, 예비군 없이 처음에 주어진 국군만으로는 북한군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기도 조금 힘들고, 병력의 휴식 및 재정비가 거의 불가능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오로지 갓조국 하나만 믿고 가는 전략이다.
만약 국군이 역공을 가해 북부전선의 미군과 합류할 수 있다면 첫번째 전략도 나름 괜찮은 방법이겠지만 안타깝게도 부산 방어전 캠페인에서 국군은 의창, 대구, 영덕을 넘어 진군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이번에는 부산에 배수진을 치고 북한군을 기다리는 방법을 쓰도록 하겠다.
전 병력 후퇴!
일단 부산에 군수중대를 하나 배치한다.
워게임의 모든 병력은 전투를 위해 탄약과 연료가 필요하다. 보병도 마찬가지이다. 연료는 필요 없지만 탄약은 필요하니까!
탄약과 연료는 보급 차량이나 헬기, 아니면 전진기지 옆에 병력을 놔두는 것으로 보급할 수 있다. 땅크로 밀고 올라가다 연료 오링나서 그 자리에 멈춰서면 조홍감이 밀려오기 십상이므로 공세종말점이 오기 전에 후딱후딱 보급트럭이나 보급헬기로 기름을 잘 채워주자. 방어할 때도 마찬가지로, 방어작전에 필수인 대공화기 및 대전차화기는 보통 탄약이 조루라 보급 없이는 1분도 못 막고 방어선이 쭉쭉 밀린다. 워게임은 보급을 얼마나 잘 하느냐가 모든 작전의 성패를 가를 정도이다.
여하튼 보급이 중요하므로 보급 중대를 배치한다.
그 다음은 포병이다. 포병은 전장의 신이라는 말은 워게임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적 보병이 도심지를 요새화 시켜놓고 대기를 탈 때도 포병으로 일단 먼저 다 뿜뿜 시킨 다음에 전진해야 하고, 적 포병이 아군을 공격할 때도 아군 포병으로 조져야 하고, 적 전차가 몰려와서 아군 방어선과 적 진군로 사이에 연막차장을 피워야 할때도 포병이 필요하다. 공군은 비싸고 귀한 몸이신지라 아무 때나 부를 수 없고 제공권이 확보된 상황에서만 출동해야 하기에 포병을 항시 대기시켜 놓는 습관이 없으면 적시적소에 화력을 지원하는 게 매우 힘들어진다.
남은 병력들은 단결력 회복을 위해 휴식을 시켜주자. 단결력도 중요한 요소인데, 단결력 1당 전투 중 기본 자원 생산량이 1 상승한다. 전투에서 이기든 지든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단결력은 계속해서 손실되니 중간중간 요령껏 후방 부대와 교대하여 회복을 시켜줘야 한다. 즉 예비대 운용은 사실 지금과 같이 선택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 필수라는 것이다. 물론 난 고붕이 사령관이라 전투피로로 깎이든 말든 신경 안 쓰고 그냥 다 갈아 넣을 생각이다.
그렇게 한 턴 보내니까 북한군이 부산 코 앞까지 진격해왔다. 그와 동시에 미군도 도착
한 것도 없는데 잘했단다.
간단하긴 개뿔
마 불안하면 미군이 부산으로가 오든가
그렇다고 한다.
꼴에 장군이란 사람이 고작 소령한테 지휘권을 넘겨준다. 이쯤 되면 미군이 아니라 당나라 군대라고 해도 믿겠다.
당나라 장군과의 대화가 끝나면 서해상에서 갓조국군이 등장한다.
일단 니미츠는 해상구역 찰리에서 브라보로 옮겨주자. 항모에 배속된 전투기들도 따라 움직인다.
그 후 해병연대와 공격헬기대대를 배치하자. 이 두 부대는 서울 상륙뿐만 아니라 이후 속초까지 진군하는데 계속 필요하다.
그리고 니미츠에 있던 비행단 두 개와 해병연대 두 개, 기갑대대, 공격헬기대대를 몽땅 동원하여 서울에 상륙작전을 펼치자. 캠페인에선 10일까지 여유를 주지만 5일 이전에 속초까지 전부 장악해야 총체적 승리를 거둘 수 있으므로 여유부릴 시간이 없다.
전투에 참여하는 부대는 대충 이렇다. 지도만 보면 서울이라기보단 인천에 가깝지만 그러려니 하자.
이번 상륙작전의 골자는 최대한 빨리 상륙하여 브라보 섹터에 교두보를 확보한 후 공격헬기를 동원하여 연산, 철원, 산당행 섹터를 점령하고 있는 북한군 지휘체계를 마비시켜 격퇴하는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포인트 벌이용으로 브라보를 먹고 그 후에는 지휘차량만 저격하겠다는 소리이다.
전투를 개시하기 전 병력을 배치하면서 머릿속으로 생각한 걸 대충 그려보면 이렇다. 일단 정찰헬기를 이용하여 해안가에 대한 정찰을 실시한 후 보라색으로 표시된 지점에 아군 프리깃을 배치시켜 함포사격으로 해안가를 적절히 정리함과 동시에 상륙을 실시한다. 상륙을 완료하고 교전도 일단락되면 초록 색으로 표시한 건물에 CP를 세운 후 노란 색 선을 따라 보병을 배치하여 방어선을 구축한다. 그 후에는 공격헬기를 불러와 정찰헬기와 함께 움직이며 적 지휘차량을 모두 저격해서 이긴다. 검붉은 색으로 표시한 곳은 적이 포병을 배치하거나 지휘소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로, 공세 내내 모니터함을 이용해서 꾸준히 대포병사격 및 운 좋게 지휘차에 맞길 바라는 요행을 펼친다. 끝.
다음 화는 서울 공략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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